2019년 군 간부 대상 맞춤형
마약류 및 약물 예방교육 시범운영

인터넷 발달로 사회 연결망이 급속도로 확장됨에 따라 정보 습득에 있어서도 글로벌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마약류의 노출은 주부, 학생 등 평범한 일반인에게 확산되고 있다.
2018년 마약류심각성에 관한 국민인식도조사 결과, 청년층(19-29세)의 마약류 유해성 인식¹이 68점으로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성인 평균75.7점).
또한 청년층(20-29세)의 마약범죄자 수²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약류 문제로 보도되었던 연예인, 부유층 자녀도 이 연령층에 해당한다. 마약류에 노출된 사람들의 대부분이 마약류의 유해성과 중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실토하면서, 마약류 예방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마마약류 유해성 인식 정도가 낮은 청년층
2017년부터 마약류 및 약물남용 예방교육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는 학교 7대 안전교육에 포함되어 의무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마약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청년층의 마약류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에도 그들을 위한 마약류 예방교육은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
20대의 발달과업은 학생으로, 직업인으로, 군인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언론을 통해 발표된 군부대의 마약류 사건사고는 미미한 수준으로 청정지역을 강조하고 있으나³ 박성수교수가 추정한 우리나라의 마약류사범 암수율 28.57배⁴를 감안한다면 마약류 문제가 존재할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군부대에서 진행되는 중독약물 예방교육은 담배·알코올에 집중되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마약류 예방에 있어서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마약류 유해성 인식 정도가 낮은 청년층의 군 입대 평균 연령(19-25세)을 고려한다면, 체계적인 예방교육을 통한 인식개선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군부대, 마약류 및 약물 예방교육 시범운영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해병대사령부 리더십센터는 2019년 3월부터 10월까지 총 8집단(김포·경기 지역 4집단, 포항지역 4집단) 401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및 약물 예방교육을 시범운영하였다.

교육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앙본부와 지역본부가 협력하여 진행하였으며, 중앙본부의 최화경교수, 대구지역본부 이향이본부장, 경기지역본부 이정근본부장이 참여하였다. 대상자에 맞는 내용 구성을 위하여, 군부대와 협의, 지역본부와의 조율, 교육 모니터링, 강사 피드백 등을 반영하여 최종 자료가 구성되었다. 교육을 진행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들을 발생하였는데, 외부 USB 사용이 불가능하고, 노트북 연동이 안 되어 교육자료 없이 진행하고, 교육 일정이 급하게 바뀌거나, 갑자기 교육 중간에 반 이상의 교육생이 자리를 이탈을 하는 등 군부대의 특수성은 우리를 많이 당황하게 하였다. 또 교육생들의 마약류 및 약물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수준은 높지 않았으며, 자신이나 가족, 주변 지인이 먹고 있는 다이어트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청년층의 마약 문제 예방 필요성
상·하반기 진행한 교육내용과 대상자의 특징 등은 군부대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2019년 강사역량강화교육” 반영하여 진행하였다.
현재는 해병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었지만, 전 군으로 확대하여 마약류 유해성에 대한 인식 강화와 증가하고 있는 청장년층의 마약 문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1) ㈜월드리서치&컨설팅, “2018 마약류 심각성에 대한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보고서”
2) 2015년 1,305명(10.9%)에서 2018년 2,118명(16.8%)로 증가하였다.(대검찰청, “2018 마약류 범죄백서”)
3) 마약소지 및 복용적발 군인 해마다 늘고 있다.(국민일보, 15. 9. 9), 마약약품사고(SBS 8시뉴스, 18.6.27), 휴가중 대마초 흡연(중앙일보, 18.7.5)
4) http://www.segye.com/newsView/20190503509454?OutUrl=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