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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수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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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군대 전역 후 복학해서 제일 친한 친구 3명과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도착 후 첫날에 대마젤리를 처음 접했고 그 이후로 대마초(풀), 액상대마, 대마왁스, 블런트, 해쉬쉬, 문락 등 대마 관련된 모든 것은 해봤습니다. 스페인, 프랑스 등 다른 나라 및 미국 타지역에서도 항상 구해서 흡연 및 섭취하였고, 대마를 하는 게 멋지고 당연한 건 줄 알았습니다. 원래 담배, 술도 안 하던 제가 언젠가부터 대마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에 와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대마를 했을 때부터 제 삶에 영향이 많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도 미루고 사람들과도 멀어지고, 오로지 대마를 사고, 하는 거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6월 9일 첫 조사를 받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단 한 번 도 손에 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좀 안 되는 시간을 아주 어둡게 살고, 제 자신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먼저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갔고, 그러고는 마약퇴치운동본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이런저런 말을 나누면서 제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놓을 수 있었습니다.

TC프로그램, 심리상담, 정신과 상담치료, 운동 등 공부를 통해 회복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미뤘던 일들도 다시 열심히 하고 있고 바쁘게 살면서 제가 중독자의 삶의 패턴에서 쌓아왔던 것들을 일반 패턴으로 바꿔 나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대마는 중독이 안 되거나 약하다 하지만 저에게는 심한 중동이었고 한동안 제 삶을 망쳤습니다. 이번 계기로 더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동기 부여를 얻었고 항상 조심해서 회복하겠습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중독재활센터)는 중독에서 회복하길 원하시는 분은 누구라도 어디든 함께하고 있습니다. 마약중독으로 힘드시다면 주저 마시고 연락 주세요. 1899-0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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