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사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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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 " 술담배 왜 안파나"

편의점에 불질러

자신들에게 술이나 담배를 팔지 않는 편의점에 불을 지르거나 진열된 상품을 마구 부수는 등의 청소년 폭력이 잇따르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술이나 담배를 파는 업주는 엄벌에 처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발표된 직후부터 이를 지키려는 업소에 폭력을 행사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는 것이다.

11일 오전 3시 5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모 편의점에서 10대 3명이 편의점 입구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 화재로 편의점 내부 40㎡가 모두 불에 타 3천 3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주인은 경찰에서 "오전 3시쯤 청소년 3명이 모자를 눌러쓴 채 '소주를 달라'고 해 주민등록증을 요구하자 욕을 하면서 나갔는데 얼마 뒤 이들이 다시 찾아와 시비를 거는 순간 입구쪽에서 '펑'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2일 자신들에게 담배를 팔지 않은 가게 상품을 부순 혐의(폭력 등)등으로 고교생 崔모(17)군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4명을 수배했다. 동네 친구인 崔군 등은 12일 오전 2시쯤 서대문구 독립문공원 인근 모 슈퍼마켓 주인이 자신들에게 담배를 판매하지 않자 진열된 소주와 빵을 집어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다.

이들은 독립문공원에서 소주 9병을 나눠마신 뒤 "우리 힘으로 승용차를 뒤집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보자"며 공원 주변에 주차된 티코 승용차 2대를 뒤집어 놓은 혐의도 받고 있다.

중앙일보 기사

10代소녀 환각폭력

 

택시기사 흉기찔러 중태

의정부 경찰서는 17일 환각상태에서 택시기사를 찔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양(17)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17일 오전 4시10분쯤 동두천시 상패동 신천교부근에서 금강택시 소속 경기41바 1003호 택시(운전사·성보경·33)에 탑승한 뒤 무조건 앞으로 가자며 갑자기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성씨를 마구 찌른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양은 3일전 환각제(본드)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날도 환각상태에서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일보 1999년 11월 17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