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고있는 짓도 마약중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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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서른다섯의 나이를 먹었습니다. 그 약을 접한건 스물둘 대학생때였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그 약을 복용하고있고 약을 끊기위해 신경정신과도 다니고 있습니다. 그 약으로 인해서 결정적으로 일이 벌어진건 3번입니다. 첫 복용때 과다하게 먹으면서 일하다가 쓰러진적이 있고 그 때 남편이나 다른 가족이 알게되어서 그 뒤로 몇개월 동안은 안먹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살이찌자 어김없이 약 생각이 났고 다시 복용을 하게 되었고 다시 과량으로 복용했습니다. 그 뒤로 환청같은 게 좀 들렸는데 신체화장애? 같은게 걸려서 뼈사진 찍어보면 멀쩡한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일어나질 못해서 119 신세를 졌고 그 뒤로도 약 복용으로 대인기피, 망상, 환청이 너무 심해지고 걷기가 불가능하고 정신병원에 입원을 했고 이 무렵에 약때문에 판단력이 없어져서 경비실에 택배찾으러갔다가 충동적으로 훔치기도하고 다른사람 이름으로 약을 타기도해서 벌금형으로 경찰서, 법원을 갔다와야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동안 약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또 몇개월 뒤에 다시 살이 찌는걸보니 불안해져서 현재까지 약을 다시 먹고 있습니다. 약 복용기간이 10년이 넘어가네요. 아들에게 어렸을때부터 신경을 많이 못써주고 남편은 저때문에 다른사람 앞에서 무릎까지 꿇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약을 끊지를 못하겠어요. 이 약의 이름은 다이어트약입니다. 저의 20대와 30대의 절반을 함께한 약이라 그게 없으면 못살것같아요. 신경정신과 선생님도 계속 더 먹으면 파킨슨증후군이나 치매가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아침마다 그 약을 먹으면서 하루를 시작했고 사람들 사이에서 힘들때, 힘을 내야할 때는 항상 그 약과 함께였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이어트약을 과량으로 먹는 경우도 상담이 되나요? 심한 마약은 아니더라도 이것도 향정신성 약물에 들어간다던대 도와주세요. 어떻게 마음을 먹으면, 어떤 생각을 하면 저 스스로 약을 끊어야겠다 생각이들까요? 솔직히 저는 건강에 문제만 없다면 날씬한 몸 유지를 시켜주고 옷 입어도 예쁘고 이런걸 포기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약을 계속 옆에 두고싶어요. 저는 지금 상태에는 하루에 몇번이라도 힘을 내야할 때 먹고있어요. 그것도 매우 과량으로(한번에7~8첩) 근데 날씬한 몸을 포기할수가 없어요. 나이도 이제 그만 먹을 나이인데 도와주세요. 저의 생각을 깨부셔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