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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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1살인가부터 푸링정, 펜디라정 장기 복용 했습니다. 올해 벌써 서른일곱이고 신이 도운건지 제가 적정 복용량 지키면서 남용하지 않아 그런건지 심각한 문제가 없다가 내성이 생겨 최근 반알 증량하면서 너무 힘들어지고 직장에서도 사소한것에 의미부여하고 피해망상같은 증상이 생기고 예비신랑이랑 식당같은곳에 가도 다들 저희얘기만 듣고 비웃는것같은 환청이 들리는 듯하고 자의식과잉 이랄까요ㅜㅜ 모든걸 제탓하고 날 싫어하나 위축되고 우울감이 너무 심해져서 처방받은 병원가서 약을 끊고 싶은데 줄여보니 너무 힘들더라. 어떻게 해야 하냐고 구체적인 답변을 원했더니 의사는 의존성 없는 당뇨병 치료약을 목적으로 나온 또다른 식욕억제제를 추천하면서 화를 내네요ㅜㅜ 일단 너무 장기복용을 해서 제 뇌의 상태도 걱정되고 제대로 끊을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찾지 못하다가 이곳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원래 펜디라 한알반 먹다가 오늘 저녁부터 반알먹고 내일부턴 아침한알 저녁 반알 이렇게 시작해서 점점 감약해갈 생각인데 너무 무서워요 제가 망가져 가는게 보여서요 도와주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상담실입니다. 많이 힘든 상황에서 글을 쓰신것 같습니다. 요청대로 비공개로 전환드렸습니다. 우선 약물중독은 일반정신과에서 치료가 어렵습니다. 의사선생님이 화를 내셨다니 정말 속상하셨겠습니다. 일단 정신과 질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치료가 시급해보이고, 식욕억제제를 장기복용하는 심리적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오랜기간 복용하신 만틈 단기간에 기적을 바라기 보다는 하나씩 step by step으로 체계적인 재활치료과정을 밟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회복은 단지 약을 줄이고, 끊는 것이 아니라, 약물없이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는 삶으로의 변화입니다. 자세한 상담은 가까운 센터에 문의해주세요 .(서울중독재활센터 : 02-2679-0436 , 영남권중독재활센터 : 051-851-8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