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원하면 게시판에 글을 남기라고 해서 남깁니다.

  • 조회수 951
2019년 3월 경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은 후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나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인 2020년 2월 경에 다시 필로폰을 투약하여 올해 5월에 출소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IT 회사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고 있는 사람으로 가장했었지만 어렸을 적 해외 생활 중에 배운 마약이라는 습벽 때문에 정말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고 다시 사회에 나오게 된 것이죠. 다행이도 "마지막 기회"라는 전제하에 가족으로부터 용서를 받았고, 또 제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해 주는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3주 전부터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 채 되기도 전에 마약에 대한 욕구나 계속 올라와서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드네요. 제가 이전에 구속되었을 때도 와이프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멀쩡해 보였던 남편이 갑자기 마약사범이라는 멍에를 쓰고 잡히는 바람에 지금 제가 나와서 행복한 것도 있지만 또 지난번과 같은 충격적인 일이 있을까봐 많이 불안한 모양입니다. 마약에 대한 욕구를 억제하자는 생각으로 집 주변 정신과에 가서 메틸 패니데이트 계열의 약들을 처방 받아보려 했지만 의사의 입장에서는 환자가 달라는 대로 약을 그냥 처방해 줄 수는 없는 일이라며 거절을 당했네요. 하긴 처방전으로 받은 약물로 다른 약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약에 대한 욕구는 저에게 있어 현실적으로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처방전에 의한 약물 복용이 되었던 전문적인 상담 프로그램에 따른 치료 과정이 되었던 한 번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는 용인시 수지에 살고 있어서 당산역에 위치한 마약퇴치본부까지 정기적으로 가기에는 조금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만약 본부에서 토요일과 같은 주말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가해보고 싶어요. 또한 이러한 치료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합법적인 약들이 있다면 그런 의학적인 도움도 받아보고 있습니다. 애초에 마약에 왜 손을 댔을까 하는 자책감이 너무나도 무겁네요. 그럼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중독재활센터 상담실입니다. 주말에는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좀 더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상황인것 같습니다. 02-2679-0436/7 전화 주시면 자세히 상담해 드리겠습니다.